코참 채널
지난 27일 오후, 하노이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코참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KOFCA)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2024 한-베 상생협력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상생결제사업단의 이충열 교수와 고영경 교수를 비롯하여 코트라동남아대양주 이희상 본부장과 KBIZ의 한시훈 소장,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Do Nhat Hoang 국장과 베트남 세계정치경제연구원의 Pham Anh Tuan 부원장, 그리고 베트남 금융업계 임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KOFCA의 김영환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한국은 베트남보다 경제 성장도 더디고 출산율은 저하됐으며 빈부격차 등의 난제들이 있다’며, ‘지난 35년간 다양한 경제부처에서 근무해온 경험을 통해 바라본 시각으로 현재의 난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상생 정책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상생 정책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우리가 오늘 논의하는 상생결제제도는 그중에서도 매우 핵심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코참의 홍선 회장은 ‘최근 상생과 동반이 국제적인 정세로 자리잡아 국가나 기업간 협력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이슈’라고 말하고, ‘베트남에서도 전자결제시스템이 주를 이루고 있고 상생결제제도와 관련한 팩토링 제도가 있지만, 상생과 신용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해 증소기업을 지원하는 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며, ‘상생결제시스템이 베트남 현지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코참에서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축사를 맡은 베트남 기획투자부 사업자등록관리국의 Do Nhat Hoang 국장은 ‘상생결제시스템은 이제 전세계 어디에나 필요한 추세가 되었고, 베트남은 도입기’라며, ‘오늘 세미나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소중하고 유익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상생결제제도와 관련하여 앞으로 코참을 통해 중요한 정보들을 얻고 베트남 기업들에도 전파함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결제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상생결제제도 베트남 도입을 위한 협력 MOU’가 코참과 KOFCA 간에 체결됐다. 금번 협약에 따라 코참과 KOFCA는 베트남 내 상생결제 인식의 제고와 제도화 제안을 위해 적극 공조하고,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세션에서는 김영환 사무총장이 ‘한국의 상생정책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상생의 반대어는 자생이나 독식이 아니라 공멸’이라는 명제를 전달한 데 이어, KOFCA의 박상기 차장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상생결제제도를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베트남 세계정치경제연구원의 Pham Anh Tuan 부원장은 베트남의 거시경제 현황을 먼저 소개한 후 베트남 중소기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끝으로 '상생결제제도 해외시장 진출 연구'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고려대학교의 이충열 교수는 이러한 상생결제제도를 베트남에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 등 전략적 방안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상생결제’란 기업이 대금 지급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고 유사시 지급일 이전에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전자결제수단으로, 보다 안전한 대금 회수와 자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도입된 이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에서 적극적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