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참의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하여 ‘함께 듣Go! 함께 풀Go!’라는 제하에 김인우 조직강화분과 부회장과 김철모 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행사에는 백석현 고용노동관과 코참의 고태연 회장, 김호범 위원장과 최성도 위원장, 한시훈 위원장, 코트라 비즈니스협력센터의 이연주 센터장과 신한관세법인의 신종호 법인장, 그리고 UIL Vietnam과 재영비나, INTOPS Vietnam과 효성 FSV, ITM반도체 등 박닌 진출 기업들과 박닌공단관리위원회 Ding Nam Thang 부위원장과 Le Thi Thu Huyen 부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인우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가진 공통의 이슈에 대하여 여러 지혜를 모아서 좋은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고 운을 떼고, 노동시장 참여의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개선, 동일 지역 내 이직 방지 방안, 기술 혁신을 통한 자동화와 디지털화 등을 제안했다.

박닌공단관리위원회의 Ding Nam Thang 부위원장이 박닌성의 FDI 현황 설명과 함께 ‘베트남 최초로 반도체 및 디지털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5개의 단지를 추가로 개발해 21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할 것’이라고 환영사를 밝힌 데 이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백석현 노무관은 ‘박닌성은 우리 기업 투자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신뢰라는 토대 위에 그 지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혁신을 통한 솔루션 등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세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력난 해소 방안에 대한 토론이 김철모 위원장의 진행으로 전개됐다. 참석한 기업들은 베트남 북부 노동 인력의 이동과 이직, 급진적인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력 채용의 어려움에 대해 한목소리로 토로했으며, 이에 대하여 박닌성 공단관리위원회는 노동 인력의 거주를 위해 현재 54개의 사회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23만여 명의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고, 박닌성 직업서비스센터에서 매월 온라인 채용 박람회와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열어 북부 인력시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북부 지역 내 노동 인력의 이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성 당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통제하고 있을 뿐 특정 기업의 임금 정책에 개입할 수 없으며 기업들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을 통해 노동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차&강의 강승호 대표변호사는 ‘베트남도 개인이 가진 노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이직을 막을 수는 없지만 핵심인력의 노하우나 기밀 등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사내규칙을 잘 정비하고 교육할 것과 노동계약서 상에서 회사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 경업금지에 대한 계약서상 조항 기재 등을 들어 조언했다.

토론에 이어 백석현 고용노동관은 올해의 베트남 인사/노무 관련 주요 참고사항을 안내했으며, 신종호 법인장은 베트남 세관조사 및 내국수출입 제한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대응 방안에 대하여 설명했다.

끝으로 고태연 회장은 폐회사에서 ‘총리 간담회 이후 첫 지방 간담회 장소로 박닌을 선택했는데, 박닌이 자랑하는 디지털 경제와 고급 인력 양성이라는 양대 축 중 후자에 대한 주제로 오늘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여긴다’며 각 기업이 잘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어떤 정책적 지원을 펼치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코참도 기업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철모 위원장은 금번 행사에 대해 코참이 지난해까지 진행해 온 ‘찾아가는 간담회’의 심화 버전이라고 말하고, 對정부기관 협의 전에 진출 기업들의 의견을 보다 심도있게 취합하고 공통의 이슈를 밀도있게 분석하기 위해 추진하는 조직강화분과의 2025년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집국